최근 대학 등록금과 KTX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무려 10년 넘게 ‘동결’ 상태를 유지해 온 이 요금들이 이제야 움직이기 시작한 건데요. 한편에서는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지금까지의 동결이 오히려 실질적인 인하 효과를 준 거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가요? 그리고 이런 흐름은 부동산 시장에선 어떻게 반영되고 있을까요?
등록금과 KTX 요금의 ‘실질 가치’는 이미 떨어졌다
대학 등록금은 정부 정책에 따라 17년 가까이 동결되어 왔습니다. KTX 요금 역시 14년간 인상이 없었죠. 언뜻 보면 좋은 일이지만, 같은 금액이 시간이 지나면서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실질적 가치가 줄어들게 됩니다. 쉽게 말해, 대학이나 코레일 입장에서는 적자 구조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거죠.
물가 상승의 원인과 ‘체감 인플레이션’
그렇다면 왜 이렇게 물가가 오르고 있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제로금리 정책,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을 그 배경으로 지목합니다. 이로 인해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지고, 자산 가격이 먼저 오르며 물가 전반에 압박을 준 것인데요. 결국 모든 원인은 화폐가치 하락으로 귀결됩니다. 돈의 가치가 낮아졌으니,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의 가격은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부동산 시장은 이미 ‘선반영’ 중
이런 맥락에서 보면, 부동산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플레이션을 가장 빠르게 반영해 온 자산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강남의 국평 아파트(전용 84㎡)가 10억 정도였다면, 이제는 40억, 50억을 넘어 조만간 100억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특히 재건축이 이뤄지는 지역은 ‘희소성과 프리미엄’이 더해져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도 있죠.
가격만 보지 말고 ‘가치’를 봐야 할 때
표면적인 숫자에만 집중하면 등록금, KTX요금 같은 경우엔 ‘가격이 그대로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의 가치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등록금, KTX 요금처럼 동결됐다고 안심할 수 없고, 부동산처럼 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거품이라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가격’이 아닌 ‘가치’를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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