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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구소

전기차 vs 일반차 유지비 비교 – 어떤 차량이 더 경제적일까?

by ohnthe(온더)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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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솔린·디젤)는 유지비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전기차는 연료비와 세금이 저렴한 반면, 배터리 교체 비용이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연료비가 비싸고 정비 비용이 꾸준히 발생하지만, 배터리 교체에 대한 걱정이 없다. 이러한 차이점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어떤 차량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한지 살펴보자.

 

 


 

압도적으로 저렴한 전기차 연료비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은 연료비다. 일반적인 가솔린 차량은 연비가 평균 12km/L, 디젤 차량은 15km/L 정도이며, 현재 유가 기준으로 리터당 가솔린 1,700원, 디젤 1,500원으로 계산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전기차는 평균 전비가 56km/kWh이며, 자택 완속 충전 시 kWh당 약 140원, 공공 급속 충전 시 kWh당 300~4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연간 1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가솔린 차량의 연료비는 약 212만 원, 디젤 차량은 약 150만 원이 소요되는 반면, 전기차는 완속 충전 기준으로 약 38만 원, 급속 충전 기준으로 약 95만 원 정도로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자택에서 주로 충전하는 경우 연료비가 내연기관차보다 80% 이상 저렴하게 유지된다.

 

 

훨씬 저렴한 전기차의 세금

세금도 전기차가 훨씬 유리하다. 내연기관 차량은 배기량에 따라 취득세와 자동차세가 부과되며, 가솔린·디젤 2.0L 기준으로 연간 자동차세가 약 40만 원이다. 반면, 전기차는 친환경 차량 혜택으로 자동차세가 연간 28,500원에 불과하다. 취득세 역시 감면 혜택이 적용되어 전기차 구매 시 초기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심플한 전기차의 정비

정비 비용에서도 전기차가 강점을 가진다. 내연기관차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점화플러그, 타이밍벨트, 냉각수 등의 교체가 필요하지만, 전기차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소모품 교체가 필요 없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교체 비용만 해도 5년간 50~80만 원 이상 소요될 수 있는데, 전기차는 이러한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전기차에도 배터리 냉각을 위한 냉각수가 필요하며, 브레이크 패드 역시 마모되지만, 회생제동 기능 덕분에 교체 주기가 길다.

 

 

그러나 무지막지한 배터리 교체 비용

전기차의 가장 큰 유지비 부담 요소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 km의 보증 기간이 제공되지만, 보증 기간 이후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 비용이 7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격이 점점 하락하고 있으며, 리퍼 배터리(재생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유지비 부담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료는?

보험료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며, 사고 발생 시 교체 비용이 높아 보험료가 일반 가솔린 차량 대비 10~20% 정도 더 비쌀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별로 배터리 보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보증 기간 내에는 큰 부담이 없다.

 


 

 

전기차가 유리한 경우는?

5년간 유지비를 비교하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연간 1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솔린 차량의 연료비, 자동차세, 소모품 교체 비용 등을 합하면 약 1,500만~1,800만 원이 소요된다. 반면, 전기차는 같은 기간 동안 유지비가 800만~1,10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특히 연간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전기차의 경제성이 더욱 높아진다.

 

결론적으로, 전기차는 단기적인 유지비 측면에서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연료비, 세금, 정비 비용에서 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도심 주행이 많고, 충전 환경이 좋은 운전자라면 전기차가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교체 비용이 장기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을 10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라면 배터리 보증 정책과 교체 비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반면, 장거리 주행이 많거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결국,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중 어떤 차량이 경제적인지는 개인의 주행 환경과 차량 유지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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